(축산뉴스)자연순환형 신기술 접목…축산·경종 상생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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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형 신기술 접목…축산·경종 상생시대로
특화사업 현장을 찾아서/김포축협 가축분뇨 연료화시스템
■김포=김길호 , 2011-01-05 오후 3:56:08
처리시간 획기적 단축 ‘농가형 에너지화 시스템’ 양산체제 돌입
액비 유통사업 각광…하루 100t 처리 공동자원화 시설도 추진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축분뇨처리와 질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친환경 농·축산업을 선도해온 김포축협(조합장 임한호)은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투기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친환경적인 자연순환기법을 이용한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연료화 사업에 눈을 돌리며 축산농가의 경영부담 해소는 물론 축협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포축협은 지난 2006년부터 돼지분뇨를 이용한 액비유통센터를 개장하고 2009년에는 250ha의 농경지에 화학비료 대신 양질의 액비를 공급해 김포시 경종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10년 가축분뇨 자원화 및 에너지화에 대한 실무적인 검토를 끝낸 김포축협은 2011년에는 실용화된 설비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개별 목장과 조합이 계획 중인 가축분뇨 공동처리장에서 대가축 및 중소가축 분뇨처리 방안을 시장 주도적으로 수립, 선도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지역축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양축농가 및 경종농가의 소득증대를 높여 대외적인 이미지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포축협은 지난해 7월20일 가축분뇨 에너지화 및 자원화 공정 신기술 접목을 위해 모던엔지니어링, 꿈목장, 미래부연합사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후 모던엠디에스는 MDS공법을 이용한 농가형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 10월5일 화성시 소재 모던엠디에스 공장에서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설비 시스템은 꿈 목장에 설치될 계획이었지만 구제역 확산으로 계획을 미룬 상태이다. 구제역이 종식되면 시범목장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에너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포축협은 일일 100톤 처리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을 설치해 농가에서 생산된 가축분뇨를 에너지화 사업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김포축협은 또한 친환경 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축농가와 경종농가 간 상생을 통한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축협이 추진 중인 농가형 에너지화 시스템은 MDS공법을 활용해 기존 처리방식보다 30배 이상 빨리 살균 건조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발효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짧은 시간에 함수율을 낮추고 설치 면적도 줄여서 축분 펠렛화를 통해 에너지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생산된 펠렛 연료는 인근 원예농가의 비닐하우스 보일러 등 경종농가와 시설원예농장의 보일러를 통해 열에너지로 활용된다.
김포축협의 축분 연료화 특화사업은 앞으로 우리 축산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한 발 앞서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인터뷰/ 임 한 호 조합장
“저탄소 녹색성장 부응…지속가능 축산 선도”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에너지화하는 사업은 범국가적인 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축협이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을 적극 선도해 양축농가 및 경종농가의 비용절감과 소득증대 효과를 거두고 친환경 축산업 기반을 구축,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이다.”
임한호 김포축협 조합장은 “가축분뇨 문제 해결만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환경친화적인 축산을 실천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악성가축질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조합장은 “가축분뇨는 자원이라는 시각을 갖고 문제해결에 접근해야 한다.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06년 국회를 통과해 공식 공포되면서 정부의 시각에 일대 전환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다. 축산폐수를 가축분뇨라고 명시함으로써 자원화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다. 김포축협은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기법을 이용한 가축분뇨 재생 자원화 및 에너지화의 선도적인 계획과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합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실천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도 조합원 실익지원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1-05 오후 3:56:08 © < 저작권자 © 축산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010년12월27일자 (제2300호)
“계란 100kg 처리 7시간내 거뜬”
오·파란 처리기 ‘에그머니’ 개발 이상진 단국대 교수
“잉여계란의 처리로 연중 계란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고 우수한 사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오·파란의 멸균 건조처리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이상진 단국대학교 교수(전 축산과학원장)와 모던엠디에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오·파란 및 폐란처리기 ‘에그머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산란계 농가들은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에 따라 비살균제품 규제가 강화돼 오·파란 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지만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부화장의 경우 무정란이나 발육중지란 등의 처리가 원활치 않아 고비용을 지불해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그머니’는 100kg의 생란(약 1500개의 파란)을 처리하는데 농업용 전기병을 적용할 경우 약 3000원의 비용과 7시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이상진 교수는 “동결건조의 경우 효율성 대비 비용이 너무 크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비용절감은 물론 악취를 저감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란은 모든 단백질의 기준이 되고 소화효율이 높아 우수한 사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개발을 담당한 모던엠디에스에 따르면 100kg의 파란을 처리할 경우 약 30kg의 사료원료가 생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멸균 건조처리한 계란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변화가 없었다”며 “단순히 잉여계란을 처리하는 것 외에 병아리나 자돈의 초기 사료로 사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파란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매몰할 경우 지하수 오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이 제품은 환경민원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영민 기자(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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